피해액만 1억2400만원…경찰, 사기범 추적

20일 하루에만 보이스피싱 범죄가 3건 발생해 경찰이 사기범을 추적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일 하루동안 제주시 지역 1건과 서귀포시 지역 2건 등 모두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다. 피해액만 1억2400만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68․여)는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돈을 갚지 않아 잡아왔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장기적출을 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노형동 소재 모 마트 앞에서 사기범을 직접 만나 2400만원을 건넸다.

또 서귀포에 거주하는 B씨(73․여)와 C씨(76․여)는 본인의 금융기관 계좌에서 누군가 돈을 인출하려고 한다며 돈을 찾아 세탁기와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각각 현금 3000만원과 7000만원을 인출해 놓아두었다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 2건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신고가 접수되자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사기범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제주지원과 협조, 금융기관에 유사피해 발생사실을 알려 고액인출 등 특이사항이 있는 즉시 경찰(112) 및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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