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미키, 미니, 도날드. 숲 속의 절친한 친구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탈 인형 뮤지컬 「미키와 마법의 나팔」이 제주 순회공연을 갖는다.

 광주 소재 인형극단 각시탈의 「미키와 마법의 나팔」은 오는 23일 남제주군 청소년 수련관을 시작으로 24일 서귀포 청소년수련관, 25·26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제주어린이들을 만난다. 「미키와 마법…」은 디즈니랜드의 캐릭터를 사용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동화되고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탈 인형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 게 특징이다.

 미키는 숲 속 마을의 금지 구역인 마법의 숲에 들어갔다가 나팔 하나를 줍는다. 이 나팔은 마법의 나팔로, 나팔을 불면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한다. 개구쟁이 미키는 너무 재미있어 마구 나팔을 불고, 친구들은 춤을 멈출 수 없어 괴로워한다. 바니와 친구들은 견디다 못해 미키가 잠든 사이 숲 속에 가져다 놓기 위해 미키에게서 나팔을 빼앗는 과정에서 부러지고 만다. 이에 화가 난 미키는 다시 마법의 숲 속에서 또 다른 나팔을 가져오게 되는데….

 공연시간은 23∼25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26일은 오후 2·4시. 입장료 20명 이상 단체 3000원, 할인권 4000원, 현매 5000원. 전화로 예약해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016-89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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