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12. 음주운전

음주운전 적발 매년 ↑…사회적비용 연간 710억

도내 운전자들의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등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4년 415건(사망 11명·부상 680명), 2015년 466건(사망 8명·부상 766명), 2016년 365건(사망 5명·부상 589명) 등이다. 올해도 지난 20일 현재 58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9명이 다쳤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제주지역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2014년 4422건, 2015년 4381건, 2016년 5406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5일 현재 1236건이 적발돼 전년 같은 기간 926건보다 33.5%(310건)나 급증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해 수백억원대의 사회적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법제연구원 연구 결과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이 1건당 각각 893만원과 6243만원에 이르는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 한 해만 제주지역에서 710억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셈이다.

이처럼 음주운전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신체는 물론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음주운전 예방 홍보활동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른 교통사고와 달리 운전자의 의식전환과 노력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예측 가능성이 큰 만큼 술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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