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계속해 작년 동기대비 감소하던 관광객 내도가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근심을 덜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안심과 한숨이 교차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첫날부터 내도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줄더니 이달 전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못했다. 지난주 중반에는 6만여명에 불과해 7만2000여명을 기록한 작년보다 16%나 줄어 애를 태우게 했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연일 1만명 이상의 들어오는데 힘입어 17일까지 내도한 관광객은 총 18만330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만7318명보다 3.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전 시킨 주역은 일반단체관광객과 가족 등 개별여행객. 단체관광객은 3만4500여명으로 지난해 2만3000여명보다 무려 48%나 늘어났고 개별여행객도 12만3600여명으로 6.75%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5295명에 불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1만8000여명에 육박한 작년 1월의 60%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중국지역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경기악화와 엔화약세, 테러사태여파로 일본 관광시장이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국내 수학여행과 신혼여행객도 지난해보다 각 39%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