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공격경영을 위한 진영구축에 나섰다.

제주은행(은행장 강중홍)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부실자산 완전정리와 흑자결산을 공표한데 이어 2002년을 ‘도내 최강 은행 구축의 해’로 정하고 시장탄력성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말 본점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영업점 개·보수에 들어간 상태. 단순한 금융소비자 편의 도모 차원이 아니라 고객 세분화에 따른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영업 2부와 기업신제주지점·기업센터 지점을 기업금융전담점포로 신설, 도내 중견 및 중소기업에 대한 차별화한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법률·경영자문 등 기업금융과 관련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신설 기업금융전담점포에는 상무급 경영진이 지점장으로 전면 배치, ‘책임경영’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개인 고객을 위해서 소매금융점포를 ‘이원화’, 점포별 레이아웃을 재조정한다.

소매금융점포별로 VIP룸과 고객별 응대창구가 분리 운영되는가 하면 핵심고객 유치를 위한 고객전담관리제도도 도입된다.

‘영업전략팀’역시 고객 욕구에 따른 탄력적인 마케팅 추진을 위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성, 차별화된 상품 개발 등 시장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운영되게 된다.

제주은행은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올해 총수신목표를 2000년대비 45% 증가한 1조7000억원, 총대출목표는 작년대비 55%이상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 18%대 이상,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대, 고정이하여신비율 3%대 미만을 달성, 건전은행으로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