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석 제주도 해양항만물류과

3월 추위가 물러가고 겨우내 언 땅이 녹는 춘분이 지나면서 뱃길을 이용하는 관광객 등이 늘고 있다. 

여객선은 섬과 육지를 잇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전 검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악천후와 충돌, 좌초,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여객, 선사, 감독기관 등 유관기관이 삼위일체가 돼 안전 규정을 지킴으로써 바닷길 이용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다.

우선 여객은 매표와 동시에 출항 전에 승선자 명부에 인적사항을 정확히 기재한다. 이는 혹시나 사고가 발생하면 승선자 명단을 기초로 발빠른 구조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탑승 후에는 좌석 배정돼 있는 경우 제자리에 착석하고 승무원의 안내 방송 및 안전 교육 영상 시청, 구명동의와 탈출통로 등의 위치를 파악한다. 

난간에 기대거나 흡연을 목적으로 운항 중인 여객선 외부에 함부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비상시에는 선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행동하며 갑작스런 사태에 동요하기보다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안전하고 편안한 제주도 여행을 위해 누구나 할 것없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수칙들이다.

한편 여객선사에서는 기상악화시 무리한 운항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출항 전 감항성 확인 등 사전 점검 및 승객에 대한 안전교육 등 선내 안전 관리에 보다 힘쓰고 선박 운항 시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선박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수시로 해야 한다.

아울러 제주도에서는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와 연중 수시,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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