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23일 재산변동 공개 
10억 이상 도의원 17명 중 비례 5명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5억원 가량 늘어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국내 고위공직자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23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1억1734만원보다 5억4745만원이 늘어난 16억2209만원을 신고했다. 

원 지사의 재산은 공시지가 변동으로 가족 토지 가액이 증가했고, 배우자 소유의 서울 아파트 매매로 예금·보험 등이 지난해 4억8080만원보다 3억1805만원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해 신고한 33억6324만원보다 1억5913만원 늘어난 35억2237만원을 신고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보다 7823만원 늘어난 2억3203만원을 신고했다.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은 전국 국립대 총장 34명 가운데 조동성 인천대 총장(61억5221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5억4409만원(전년 40억9491만원)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김영보 의원으로 54억9306만원으로 전년보다 9억5878만원 늘었다. 

특히 도의회 의원 41명 가운데 비례대표 7명의 재산 평균은 18억4700여만원으로 선출직 의원 평균 9억4400여만원, 교육의원 평균 9억3100여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재산 신고를 한 도의원 17명 가운데 비례대표는 김영보, 유진의(20억7048만원), 이기붕(19억860만원), 고태순(14억3655만원), 박규헌(10억9702만원) 등 5명으로 집계됐다. 

도의원 가운데 좌남수(-1537만원), 김천문(-3억9147만원) 의원 등 2명은 현재 재산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신고됐다. 

한편 도의원 가운데 마이너스 재산신고를 제외한 신고액이 가장 낮은 도의원은 윤춘광 의원으로 2844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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