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 제주현안과 과제 <4> 문화·관광허브 구축

제주공항 포화 해소·크루즈관광 기반 조성 필요
해녀 어업문화 체계적 보전·활용으로 가치 제고

제주특별자치도를 동아시아 문화·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제주 제2공항과 제주신항 건설이 제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496만㎡ 부지에 4조8734억원을 투입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제2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은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활주로 1본, 계류장 및 터미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민 고용 및 소득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제2공항에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칫 남부탐색구조부대 추진으로 제2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도민사회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또 전남도가 추진하는 제주-목포 해저터널 건설도 제2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 크루즈관광 기반 확충과 해상물류 처리 등을 위한 제주신항 조기 완공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제주신항은 오는 2030년까지 2조4520억원을 들여 국제크루즈 4선석과 국내여객선부두 9선석, 외곽시설, 배후부지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제주관광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 복합쇼핑센터 건립과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크루즈선사 법인세 감면, 크루즈 특구 면세지역 지정 등에 대한 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 

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어업문화의 체계적 보전 및 활용을 국정과제로 채택, 해녀 양성 및 생업 지원, 어업문화 지원기금 조성, 해녀정책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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