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해녀축제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해녀박물관과 주변 일대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 맞는 이번 해녀축제에서는 귀성객·관광객을 겨냥한 해녀공연과 타지역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공연팀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전날에는 전국 7개 시도 출향해녀와 도내 102개 어촌계를 대표하는 해녀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공연도 하는 '한국 해녀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당일에는 출전 해녀끼리 승부를 겨루는 무리한 경쟁으로 인해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져 폐지됐던 해녀물질을 새롭게 재단장해 재연 형식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해녀축제가 해녀들은 물론 귀성객과 관광객 모두 제주해녀문화를 향유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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