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24일 조성 후 첫 대형 행사 주목
지역 인프라 활용, 경연 등 보완책 주문

탐라문화광장이 조성 후 첫 '주인'을 맞는다.

제56회 탐라문화제가 9월 20~24일 제주시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는 최근 제56회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해 축제 개최시기와 장소를 확정했다.

오랜 과제였던 장소 선정에 있어 탐라문화광장을 선택하며 일단 숨을 돌렸다. 광장 인근의 산지천과 김만덕 기념관, 동문시장 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주문됐다.

광장형이 아닌 도심형 축제라는 점에서 프로그램과 운영 전반에 있어 차별화할 것도 주문됐다. 봄 입춘굿이 전통문화 '전승'을 강조하는 것과 비교해 가을 탐라문화제는 전통문화 보존과 최장 축제라는 점을 감안한 강조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요구됐다.

장소 이전에 따른 불안요인 해소도 과제로 제시됐다.

탐라광장 특성 상 걸궁 등 민속 경연을 진행하기 힘든 점이 있는데다 기존 탑동광장을 활용했던 퍼레이드 동선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제주예총 관계자는 "탑동광장 일대에 호텔 등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데다 민원이 늘면서 새로운 축제장을 물색해야 했다"며 "탐라광장에 무대를 만들게 된 만큼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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