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기아클래식 20언더파...태극낭자 '톱10'에 5명 포진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공동2위를 차지한 유소연(27·메디힐, 14언더파 274타)을 6타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2년 5개월만의 우승이다. 

올해 총 4개 대회에 출전한 이미림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8위, HSBC 챔피언스 공동 9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등 꾸준한 성적표를 적어냈다. 

특히 이날 이미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태극낭자'들의 우승기록도 4승으로 늘어났다. 올해 6개 대회가 개최된 LPGA투어에서 개막전을 제외하고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BC카드)가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혼다 타이랜드'에서 양희영(28·PNS창호)이, 'HSBC 챔피언스'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등이 연승 기록을 이어왔다. 다만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는 전인지(23)가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태극낭자 5인방이 '톱10'에 오르며 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허미정(28·대방건설)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고 전인지가 10언더파 278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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