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붕익 외과의사

유방암은 대체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암이 진행돼 환자 스스로 암조직이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 이상이 돼야 하는데 유방이 크거나 심부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암조직이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오거나 정상이던 유두의 함몰이 발생되는 증상, 유방 피부의 부종, 동통 등의 증상이 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멍울로 비정상적인 조직이 유방 내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말한다. 

유방의 멍울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 멍울이 점차 커지면 외관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이차적인 유방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유방암은 점차 크게 자라 주위 조직을 침범하게 되며 특히 동측 액와부(겨드랑이) 이파결절을 침범해 타 장기로 퍼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방에 멍울이 있으면서 동측 액와부에도 멍울이 만져진다면 더욱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암은 자가 검진,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유방 세침 흡인검사, 유방 조직검사 등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빠른 시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초기에는 멍울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고 완치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스스로 자가 진단이 됐을 경우라도 빨리 유방클리닉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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