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6일 치러진다. 올 수능에서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은 학습내용이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에서 출제되며, EBS 강의·교재와 연계율은 70%로 유지된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첫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문항수 45개와 문항 유형, 배점(100점), 시험 시간(70분) 등 지난해 수능과 같다. 영어 점수는 1등급 100∼90점, 2등급 89∼80점 등 9등급 절대평가제로 매겨진다.

평가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영어는 절대평가로 점수 체제만 바뀔 뿐 출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난이도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10점 단위로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1등급 학생 비율은 상위 4%인 상대평가 때보다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평가원은 또 지난해 발생한 수능 출제오류와  6월 모의평가 출제 내용 유출 사건을 계기로 8명의 검토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수능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8월24일부터 시작된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졸업자는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는 관할 시도교육감 지정 장소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받고 중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할 방침"이라며 "EBS 연계율을 유지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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