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구역, 도 전체 면적 10% 수준 그쳐
관로보급률 70% 밑돌아…노후화도 심각

제주지역 공공하수도 인프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하수처리구역의 면적의 도 전체 면적의 10% 수준에 불과하고 노후 하수도 비율도 30%를 웃돌면서다.

환경부가 28일 공개한 2015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기준 인구 64만1355명 가운데 5만5066명이 하수처리구역 외에 거주하면서 도내 하수도 보급률(총 인구대비 공공하수처리구역 내 인구)는 91.4%로, 전국 평균 92.9%보다 1.5%포인트 낮다. 전년(2014년)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올랐다.

특히 도내 공공하수처리구역 면적은 189.8㎢로, 제주도 전체 면적(1848㎢)의 10.3%, 절대보전지역 등을 제외한 개발행위가 가능한 면적(629㎢)의 30.2%에 불과하다.  

건물을 짓기 위해 반드시 공공하수도를 연결해야 하는 제주시 동지역도 하수처리구역이 99.7㎢로 전체 동면적의 22.2%에 머물렀다. 제주시 읍·면지역은 43.1㎢로 6.0%, 서귀포시 동지역은 37.7㎢로 14.8%, 읍·면지역은 54.4㎢로 8.5%에 그치고 있다.

하수관로 보급률은 계획(573만7208m) 대비 68.9%인 395만3991m로 전국 평균 79.9%보다 낮았다. 또 전년보다 1.4% 오르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설치된 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는 133만m로 전체 관로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하수관로는 노후관로와 신규 설치 등 2035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하수처리구역 확대는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경제성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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