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법정 제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이 계절과 관계없이 매년 발생함에 따라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방활동 및 점검에 나선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오는 30일까지 목욕탕과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총 18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와 예방교육을 한다.

보건소는 우선 다중이용시설의 온수저장탱크와 샤워시설에 대한 청결상태, 오염발생 여부, 배관시설, 냉각수 청결상태, 온수저장시설, 냉각탑 등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소독방법 및 오수조 관리 예방법 등을 교육한다. 점검 시 수도전,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냉 온수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수질검사결과에 따라 기준치 이상의 균이 검출되면 재 검사의뢰 또는 즉시 시정(소독)조치할 계획이다.

고인숙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수질검사 결과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된 대상시설에 대해 즉시 통보해할 계획"이라며 "균이 검출되지 않더라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수와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통해 공기 중으로 나와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면서 감염된다.

균에 감염되면 전신권태, 고열과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만성 폐 질환자 등은 폐렴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