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김창열미술관 5월30일까지 격주 화요일
성인 대상 '미술관으로 간 철학자들'진행

미술관에서 '철학'을 한다. 그림을 읽거나 소리 없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처럼 어딘지 어색하다. 왜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준 미술 작품과 그 작품을 통해 생산된 철학적 사유를 살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한 마디로 정리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철학은 그림이 스스로 말하게 한다. 적어도 철학의 언어로 읽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그림 하나는 남는다.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의 성인 대상 아카데미 프로그램 '미술관으로 간 철학자들'이다.

△세잔은 무엇을 그토록 의심했을까?(세잔의 의심과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 사이의 관계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외침을 그리고 싶었다는 베이컨을 주제로 한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 △테오, 너는 코로의 화상이 아니다!(고흐와 코로, 그리고 베르그송의 사유와 운동) △젠더는 없다('세상의 기원'을 바탕으로 한 후기 구조주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다루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중심으로 한 재현의 문)'등 총 5회로 구성됐다. 

강좌 신청은 전화로 하면 된다. 강좌별 총 50명을 모집한다. 문의=710-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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