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원정-이란 홈-우즈벡 원정...4승1무2패 불안한 조2위
김신욱 등 경고 주의보, 각 조 2위까지 러시아행 티켓 부여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원정 2경기 부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6차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1-0의 진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 4승1무2패(승점13점)로 1위 이란(5승2무·승점17점)에 이어 조2위를 달렸다. 다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12점)에 1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는 요동칠 수 있어 불안한 2위다. 

특히 한국은 남은 3경기가 6월 13일 카타르 원정,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등 운명의 3연전이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전반기 원정 3경기에서 2무1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엇보다도 극심한 골 가뭄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다만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전적에서 10승3무1패를 적어내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위안이다. 하지만 마지막 순위싸움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최종전이 원정이란 부담감은 떨쳐버릴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홈경기 상대조차도 막강 이란이다. 앞선 이란 원정에서 한국은 0-1로 패해 최근 이란전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만약 홈에서 이란을 꺾는다면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수월해진다. 결국 러시아행 티켓의 향방은 이란전 경기결과에서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1승1무5패(승점4점)로 사실상 본선 탈락이 결정된 8차전 카타르 원정이 다소 수월할 전망이라 안심이다. 

이와 함께 경고 주의보도 발령된 상태다. 한국은 기성용과 장현수, 김신욱, 한국영 등이 옐로우카드를 받은 상태다. 만약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A조와 B조 각 1위와 2위 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각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명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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