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폐유 등을 일부러 바다에 버리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한해 해양오염물 유출행위 적발건수는 모두 40건으로 전년도 46건에 비해 다소 줄었으며 유출량도 지난해 10만2700ℓ에 비해 대폭 줄어든 4700ℓ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오염원인별로 고의적인 오염행위가 21건으로 전년도 20건과 비슷한 수준인데다 부주의로 인한 폐유 유출도 7건으로 나타나 일부 선박 종사자들의 환경의식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 배출원별로는 어선이 36건으로 전체 90%를 차지했는데, 특히 전년도에 없었던 유조선이나 육상시설 등에서의 폐유 유출이 3건이나 발생하면서 다양한 배출원을 대상으로 한 오염방지 활동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난사고로 인한 오염이 전체 유출량의 74%를 차지,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운항 노력도 절실하다”며 “사고발생때 신속한 방제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계도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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