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것인가, 빼앗을 것인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주타누간이 우승한다는 전제하에  리디아 고가 5위 이하로 밀려나면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다만 주타누간이 우승하지 못하면 리디아 고의 성적에 관계없이 순위 변동은 없다.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없지만 주타누간은  6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10'에 4회를 기록 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개 대회에서 8위 2회,  9위 1회 등의 기록을 적어내고 있지만 상위권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앞선 기아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LPGA투어 대회에서 95회 출전한 리디아 고는 이번까지 두 번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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