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문화관광개발원의 생태체험학생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부산 등 5개 지역 초등학생 60여명이 20일 제주민속촉박물관을 찾아 제주전통초가의 집줄놓기를 체험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30대까지만해도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제주전통초가의 집줄놓기 등 민속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민속촌박물관은 10여년 전부터 제주의 전통가옥인 초가잇기 작업을 매년 재현해오고 있는데 최근 들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

20일만하더라도 제주문화관광개발원이 내놓은 생태체험학습 상품으로 제주를 찾은 55명의 서울·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이 직접 집줄놓기와 윷놀이 등을 하며 흥미롭게 제주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호랭이(집줄을 꼬을 때 잡아서 돌리는 기구)를 가지고 외줄을 놓는 것을 시작으로 줄이울이로 2개의 외줄을 합치는 작업과 제주전통 윷놀이 등을 직접 해보고 베어온 새를 지붕위에 가지런히 덮는 지붕잇기를 보면서 신기해 했다.

제주민속촌박물관은 올해의 경우 내달말까지 전시가옥인 초가 95동에 대한 집줄놓기 및 지붕잇기를 실시하며 기간동안 매주 일·월·화요일 3일동안 민속음식 시식 및 시연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제주민속촌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마을또는 동단위에서 단체로 체험에 나설 수 있느냐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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