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IT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제주 IT 캐피탈’등 자금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IT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나 타지역 자치단체차원에서는 50%정도의 자금을 출연, 금융기관 또는 IT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IT캐피탈’, IT투자조합’ 등이 속속 설립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이 지난달 실시한 도내IT업체 실태조사에서도 자금조달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으나 도내업체의 경우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정책자금지원 이외에는 별다른 자금지원 정책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28개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을 유도해 3708억원의 자금을 조성, 1450억원을 기업들에게 공급했지만 제주지역은 관련 기관이나 조합이 없어 혜택이 전무했다.

다만 제주시의 경우 ‘제주소프트타운’ 계획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식산업 펀드조성 △제주엔젤조합 등을 포함시켜놓고 있으나 아직은 구상단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IT포럼 이명훈 부회장은 “기술개발 등이 업체의 몫이라면 자금지원은 자치단체의 역할”이라며 “IT관련 기관과 도내 업체에게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IT·벤처 캐피탈이 제주에도 유치또는 설립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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