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진출이나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편입학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19일 제주대에 따르면 2002학년도 1학기 학사·일반 편입학 원서접수 마감결과 272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대학졸업자가 지원하는 학사편입학의 경우 수의학과가 4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 26.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과대학 의학과도 4명 모집에 14명이 지원, 3.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문직 학과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7차교육과정 시행에 의한 정부의 교원확충 방침으로 국어교육과 6.5대1, 수학교육과 6대1, 영어교육과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사범대 10개과중 8개가 모집정원을 채우거나 넘어섰다.

특히 전문대졸업자와 4년제대학 2년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한 일반편입학에서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의 사회 분위기로 관련 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중국어·일어등을 전공하는 동양어문학학과군이 17대1, 관광경영·관광개발학학과군은 13.67대 1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대 관계자는 “사회의 인력수요 흐름을 고려, 취업이 유리하거나 도움이 되는 학과에 지원자가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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