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 저하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보울구장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 미국전에서 1-2로 패한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패배의 원인을 수비진의 막판 집중력 저하에서 찾았다.

히딩크 감독은 “미국이 지난번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강력하게 나왔음에도 한국이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좋은 경기를 했다”며 “하지만 최진철이 후반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내게는 오는 6월 월드컵에서의 대결이 중요하며 현재 우리팀은 계획대로 잘 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우선 졌으니 결과는 만족할 수 없다. 선수들이 지난달 긴 휴식을 마치고 아직까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의 플레이 자체에는 만족한다. 우리는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지만 몇차례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수비의 조직력도 만족할만 했다. 앞으로 월드컵까지 이날 드러난 세부적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날 패인은 무었인가

▲막판 집중력을 상실한 것이 패배를 자초했다. 두 골 모두 우리가 집중력을 상실해 내줬으며 특별히 첫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음에도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로 판단하고 대응하지 않는 바람에 내줬다.

--쿠바전에는 어떻게 나설 것인가

▲쿠바가 어떤 전형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의 수비시스템도 달라질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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