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제라면 작은 일도 수용 정책반영 노력"

 “제주도 여성의 문제라면 작은 일이라도 수용,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1일 오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이하 여성특위) 초대 위원장에 선출된 부청자씨(62)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 위원장은 “‘여성이니까’ ‘남성이니까’하는 개념의 벽을 허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전제,“스스로 반성하고 앞서나가면 ‘주변인’ ‘장식물’이란 평가를 벗고 여성의 자리를 찾는게 가능할 것”이라며 “제주의 절반인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 발로 뛰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의 여성문제는 환경문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 위원장은 “지난 세기 여성들은 나름의 발돋움을 했다.이제는 그런 토대에 힘을 싣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 위원장은 또 “위원장이란 중책이 조금 부담은 되지만 여성특위 위원과 정책 실무 사이의 ‘윤활유’역할로 풀어나갈 생각이다”며 “여러 갈래의 의견을 수렴하고 특위의 역할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구성된 도 여성특위는 △여성정책 종합계획의 수립 등 여성정책 관련 자문 △여성정책의 연구개발 및 정책 제안 △남녀차별사례에 대한 조사 및 시정에 관한 연구 △제주도 여성발전기금 관리·운용에 관한 심의·자문 △기타 여성발전을 위한 여성정책 관련 주요사항 제안·자문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주요 과제로는 ‘제주여성사 정립에 따른 연구’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활대 방안 연구’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복지증진에 대한 정책 연구’ ‘여성중책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자문과 계획’ ‘국제교육 협력사업 개발’등이 있다.

 이날 구성하기로 한 5개 분과위와 분과 위원장 선출관련 건은 다음 열리는 임시총회로 이월됐다.<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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