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찬씨 「뭍으로 간 해녀」펴내

통영 봉평동에 열척의  해녀배가 정박하고 있다. 열척의 해녀배가 부지런히 불턱 연기를 피어 올리며 전복과 해삼, 성게를 잡아 올린다.

제주도 해녀들이 뭍으로 나오게 된 이유는 뭘까? 통영에서 물질을 하고 있는 해녀의 아들 홍경찬씨가  출항 해녀의 이야기를 다룬 「뭍으로 간 해녀」를 펴냈다.

홍씨는 출항 해녀들이 고향인 제주를 떠나 타 지역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음에도 여전히 열악한 출항 해녀들의 현실을 담아냈다.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는 출향해녀의 역사, 2장에는 살아있는 도서관 해녀, 3장에는 다도해 물빛 해녀로 정리해 출항 해녀의 생활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척박한 삶을 살면서도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출향 해녀들을 문학적 대상으로 삼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 그들의 입장에서 기록했다. 1만8000원. 단디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