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설문조사 방법을 개선,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는 외국인의 불편사항을 직접 반영했다기 보다는 단순형식에 그치는 수준이었던게 사실.

 이에 관광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부산·경주·제주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4곳에 직원을 파견,현장에서 외국인 개별관광객의 불편사항을 눈으로 보고,귀로 듣는 현장설문조사를 벌였다.

 도내에서도 지난 27·28일 양일간 성산일출봉,용두암,천지연등에서 관광공사 직원이 일본인 개별관광객과 동행,공항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아무런 도움없이 제대로 갈 수 있는지 여부와 교통표지판,안내문등 전반적인 문제를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의 단순한 설문조사방법을 탈피,외국인이 한국 또는 제주도를 방문했을때의 불편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적극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한국방문시 가장 큰 불편을 느꼈던 점으로는 언어소통(56.3%),교통시설(36%),안내판(32.3%),화장실(17.1%)순으로 나타났다.<송종훈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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