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주지역 교원정원 배정이 크게 부족, 일선학교 교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급증설 등으로 올해 새학기에 필요한 법정정원은 초등 2108명, 중등 2031명 등 413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가 배정한 교원정원은 초등 1905명·중등 1774명 등 3679명에 불과, 법정정원에 비해 460명이 부족하다.

특히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교육여건개선계획에 따른 교원정원도 제대로 배정하지 않아 도교육청의 교원수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119학급이 증가, 학급담임교사 119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지만 교육부의 정원배정은 63명으로 56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등 역시 △33학급 증설 △시국사건 특별채용 △타시·도 별거교원 일방전입 등 86명의 교원이 필요하지만 64명만이 배정됐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교원정원 배정이 현실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일선학교 교원들의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등 업무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원배정이 부족,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가 1시간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교원정원 추가 배정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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