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안요원 등 53명 연말까지 일자리 보장

속보='사드 여파'에 따른 크루즈선 감소로 사직을 통보받았던 국제크루즈터미널 직원들이 일자리를 되찾았다.

제주도는 제주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종사하는 입·출국장 경비 및 보안검색 요원과 주차관리·정산 직원 등 용역업체 근로자 53명을 연말까지 고용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제주도로부터 위탁받아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관리하는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는 중국의 '방한금지령'에 따른 제주행 크루즈선 기항 취소가 잇따르자 용역업체를 통해 계약 맺은 직원 53명 중 39명을 권고사직키로 했다(본보 3월21일자 5면).

그러나 도는 해당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사드 여파 호전에 따른 크루즈선 재기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53명 전원을 연말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인력 과잉에 따른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역 직원들에게 현행 임금의 70% 혹은 최저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근무자들의 근로계약을 변경해 고용을 유지함과 동시에 인건비 등 약 3억원의 예산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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