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은 한의사

자동차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기나 소아가 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운전자나 조수석 또는 뒷좌석에 임신부가 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태중의 태아나 아이를 위해 사고 치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먼저 소아 같은 경우 가장 좋은 대안은 예방이다, 카시트를 반드시 설치해 경미한 사고에 대해서 미리미리 대비해두면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으며 편타성 손상의 정도도 앞서 완화 시킬 수 있다. 카시트를 설치했는데도 사고가 이미 났다면,  놀라서 발생하는 정서적 불안인 심담허겁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더 낮기 때문에 자동차 경적에도 놀라서 야제증이라고 하는 밤에 잠들지 못하고 울고 보채는 증상들이 종종 나타난다. 정서적으로 예민해진 아이들은 울고 보채면서 조그만 소리에도 수시로 놀라고 심하면 입맛이 없어져서 밥을 안 먹는 경우도 있다. 영양과 수면은 아이들의 성장과 바로 연결되는 문제임으로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켜주는 것이 급선무다. 

한의원에서는 정서 완화에 좋은 혈자리(穴) 및 뭉쳐있는 기혈(氣血)을 침으로 자극하고 풀어줘 다시 잘자고 잘먹고 잘클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단순 편타성 손상에도 물리치료는 물론 가능하다. 

임신부 치료는 태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소아 치료보다 더욱 까다롭다. 태아에게 안전한 치료를 위해 임신 중 금기혈(穴)을 피해 뭉친 근육을 풀고 어혈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의 불안감은 뱃속의 태아에게 쉽게 전해진다. 따라서 엄마의 사고 이후 스트레스도 안정시켜야 태아에게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며 긍정적인 에너지만 줄 수 있어 태중에서도, 태어나서도 건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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