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의 연간수입은 항공수입보다 비항공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수입중 절반정도는 각종 점포 및 사무실 임대료 수입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2001년 공항공단 총수입은 전년도 191억5000만원보다 67억이 증가한 258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착륙료(69억), 정류료(1억9700만원), 조명료(7억8900만원), 계류장 사용료(1억9100만원) 등 항공수입은 80억9200만원으로 31.3%에 그쳤다.

반면 임대(122억666만원)·시설이용(42억)·직영사업(4억7900만원) 등 비항공수입은 68.7%인 177억6300만원이었다.

특히 점포와 사무실 등 임대수입은 지난 한해 전체 수입의 49% 정도를 차지했다. 임대수입 가운데는 경쟁입찰로 변경된 공항면세점 임대료가 34억원 정도 늘었고, 재선정 과정을 거친 농산물·수산물 판매장 등 3곳에서도 10억원 정도가 증가했다.

이 밖에 주차장 사용료는 연간 17억478만원, 구내업체들이 내는 공항시설사용료는 8억80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공항공단 제주지사 관계자는 “신화물청사 입주업체 임대료와 공항면세점 임대료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예상수입은 총286억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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