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간 표심잡기 신경전 예고…안철수 의원직 사퇴
유승민, 후보직 사퇴요구에 '난항'…지지율 반등에 주력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5일 기준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13인의 후보는 17일 자정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착수한다.

각 후보는 자신에 부여된 기호를 달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데, 경선을 치룬 정당별 대선후보는 국회 의석순으로 부여되며, 원회 정당 소속 또는 무소속 후보의 경우 정당명순으로 배정된다.

이에 따라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번, 홍준표 후보 2번, 안철수 후보 3번, 유승민 후보 4번, 심상정 후보 5번으로 5월9일 대선에 임하게 된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조원진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한국국민당 이경희, 한반도미래연합당 김정선,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도 일제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아울러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돌입하는 대선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으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 만큼, 후보자질과 정책 등을 직접 견줄 수 있는 TV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등록 직후 유승민 후보는 당내 후보직 사퇴요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을 이유로 문 후보와 양자구도를 이루고 있는 안 후보 지지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실리면서다. 

유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지지율 반등에 사력을 다한다는 입장인 반면, 안 후보는 오는 17일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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