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두홍, 한경욱, 이태영, 양민숙, 강창학

도,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서 시상

제주도는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둬 장애를 극복하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장한장애인과 장애인어버이, 장애인도우미 등 4개 분야에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가 선정하는 장한장애인대상에는 김두홍씨(62), 장애인어버이대상에 한경욱씨(51), 장한도우미대상에 이태영씨(55), 장애인복지특별상에 양민숙씨(50)·강창학씨(59)가 각각 선정됐다.

김두홍씨는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제주안마원 대표와 대한안마사협회 제주지부장을 맡아 안마사 권익보호와 직업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안마봉사에 나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한경욱씨는 장애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자녀를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시켰고, 장애인 가족의 사회인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회복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태영씨는 청각과 지체장애가 있는 중복장애인으로서 매년 재가장애인 한마당 대회·나들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등에 적극 참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양민숙씨는 첫째 아이가 지적장애로 23년동안 정성껏 보살펴 왔고, 어린이집을 설립해 19년동안 원장으로 일하면서 일과 양육을 병행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강창학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자녀를 적극 지원해 정보화교육 수료증과 제주관광대 레저스포츠과 실기교사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게 한 데 이어 특수교육지원을 위한 보조자 교육을 이수하게 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20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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