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즐거움, 학교도 함께해요<2>이도초등학교

▲17일 이도초등학교 시청각실에 모인 '201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출전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봉철 기자

"무조건 끝까지 달려보고 싶어요. 들어오는 순서보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달리기를 즐길 수 있어서 기대돼요"

30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리는 제민일보(대표이사 회장 김택남) 주최 '201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이도초등학교(교장 좌용택) 학생들에게 마라톤은 '축제'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서로 함께, 또 가족들과 함께 평소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5㎞ 코스를 마음껏 달려볼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이 모두 30명.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은 물론 본격적으로 오래 달려본 적이 없는 학생들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달려보기 위해 완주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 살 아래 동생인 준현이와 함께 출전하는 강성현 군(6학년)은 "어릴 때 아빠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뛰고 싶어 신청했다"며 "3년전에는 간신히 완주했는데, 그동안 종합경기장이나 학교 트랙에서 달리기를 많이 연습해 이번에는 재미있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6학년 문서연 양은 "학교 방과후과정으로 줄넘기를 하면서 이번 도민체전에도 출전했다"며 "운동을 하면서 건강해졌고, 운동 자체가 좋아졌다. 이번에는 평소 하고 싶었던 마라톤에 도전했는데, 꼭 완주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도초는 학생들의 운동을 즐기면서 건강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I-DO!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왔다. 

전 학년 줄넘기 클럽 운영을 기본으로 'I-DO!' 이름을 딴 풋살·배드민턴·탁구·육상 교실을 운영하며 학기당 1번 학년별 스포츠클럽대회도 운영한다.

특히 일주일에 5일 60분 이상 운동하는 '7560+ 운동' 생활화를 목표로 걸어서 등교하기, 중간놀이·점심시간을 이용한 2㎞ 걷거나 달리기, 놀이운동 등 30분 운동을 대대적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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