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즐거움, 학교도 함께해요<3>한라초등학교

한라초등학교(교장 김창식)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건강관리 능력 키우기를 목표로 마라톤 코스를 달린다.

한라초 학생 35명은 오는 30일 제민일보(대표이사 회장 김택남) 주최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1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지난달 일찌감치 신청서를 내고 대회 준비에 매진해 왔다.

이들의 참가는 마라톤의 매력을 즐기는 것은 물론, 평소 해온 아침운동을 통해 달리기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해보는 뜻도 담겨 있다.

한라초 전교생은 9시 1교시가 시작되기 전까지 운동장에서 자율적으로 '건강 달리기'를 하고 있다. 학년별로 지정된 요일 아침에는 짝줄넘기, 개인줄넘기, 8자마라톤 등 다양한 줄넘기를 즐기는게 학교의 '전통'이 됐다.

김창식 교장은 "운동할 틈이 없는 학생들에게 아침 시간 만이라도 운동장에 나가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며 "튼튼한 몸과 성실한 마음을 함께 키워 나가기 위해 체육시간에도 틈틈히 즐겁게 달릴 수 있는 키즈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라초는 대한육상연맹의 전국 키즈런 페스티벌 3년 연속 우승팀답게 체육수업에 '스피드래더'와 '안전허들' 등 색다른 키즈런을 도입했다. 달리기 등 육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놀이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는 6학년 현온유 학생은 "학교에 와서 수업시간 전까지 뛰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다"며 "마라톤 5㎞가 운동장 스무바퀴가 넘는다고 하는데, 평소 학교에서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끝까지 달리는데 자신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최소리·편수연 학생도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는게 처음이라 재미있을 것 같아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대회 참가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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