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가 합격자 이탈방지에 나섰다.

제주대는 22일 2002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249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제주대는 고득점자 합격자들의 상당수가 타 시·도소재 대학에 복수지원했다는 분석아래 장학혜택과 최첨단 교육환경을 제시하는 등 이탈방지 대책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대는 우선 수능성적 30%이내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및 별도의 학비보조금을 10~30만원까지 지급키로 했다.

또 재학중 외국어성적이 우수하거나 전산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수시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매년 60명을 선발, 3~6주까지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어능력이 인증되면 6개월~1년의 장기해외연수 대상자로 선정, 파견할 계획이다.

제주대가 이처럼 이탈방지에 나서는 것은 합격자들이 매년 타 대학으로 연쇄이동하면서 미등록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1차 등록 마감결과 합격자 2779명의 13.8%인 385명이 미등록, 6차까지 추가등록을 받았지만 43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제주대는 오는 2월 4·5일 2일간 농협중앙회 전국지점(단위농협 제외)에서 합격자 등록을 받으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때는 예비합격자에 한해 계속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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