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권을 맴도는 ‘기습 추위’는 이번주말 들면서 다소 누그러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떨어졌다며 산간지역은 곳에 따라 눈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22일 아침최저기온은 서귀포시 2도로 평년대비 1도 낮았고 제주시 3도, 고산 2.7도, 성산포 0.5도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평균초속 18m상당의 강풍과 눈날씨가 동반돼 체감추위를 더했다. 이날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3시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13㎝, 어리목·성판악에 5㎝까지 눈이 내려 1100도로는 모든 차량, 5·16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23일까지 곳에 따라 8㎝상당 눈이 더 쌓일 전망이다.

제주기상청은 이같은 추운날씨는 24일까지 이어지다 주말부터 예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하강하는 찬 성질의 기단이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눈구름을 형성, 산발적인 눈날씨를 보이는 것”이라며 “다음달까지는 찬 대륙고기압과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심한 날이 많겠고 눈·비날씨가 잦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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