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정보은행(LAIB)에서 제공하는 제주관련 정보가 부실 투성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행정정보은행은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9년부터 운영돼오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네티즌들이 오가며 정보를 취득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지방행정정보은행의 제주관련 정보가 사실과 틀린 점이 수두룩, 지자체 차원의 시정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의 행정구역을 표기한 전자지도만 하더라도 행정동·법정동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있다.

도두동을 도두리로 표기하는가 하면, 도련은 도연이동, 일도2동은 일주2동, 삼양동을 삼양리로 쓰고 있다.

또한 제주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마을이 표기돼 있기도 하다. 삼도1동 남쪽을 모로동으로, 어영마을 일대를 환해동으로 기록하는등 틀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 국민을 상대로 지자체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방행정정보은행의 정보가 상당수 틀린 곳이 많다”며 “부문별로 정보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