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입국했다 무단이탈하거나 밀입국한 사례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13일부터 4월12일까지 8주간 불법 입.출국 브로커 등 외국인 관련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279건을 적발해 640명을 검거하고 100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무단이탈하거나 밀입국한 경우는 45명이나 됐다.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빈발하는 무단이탈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현지 브로커가 한국 입국 희망자를 모집, 관광객으로 위장해 제주도로 들어오게 한 뒤 국내 브로커와 접선시켜 내륙지역으로 이탈하도록 돕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불법취업 알선(312명)과 허위초청 및 서류 위·변조(228명), 불법체류자 등을 상대로 한 사기 등 '생활반칙' 범죄(55명) 등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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