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좋다] ⑤애플마라톤클럽

1㎞ 달릴때마다 100원씩 모아 복지시설 기부
가족적인 분위기 속 '번개 훈련' 등 열정 가득

"클럽의 창립 정신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회원 모두 평화와 상생, 그리고 나눔의 의미를 가득 담아 한 발 한 발 내딛겠습니다"

매년 제민일보의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애플마라톤클럽'(회장 강귀화)은 창단 배경부터가 '나눔'이다.

지난 2010년 도내 무료마라톤교실에 참여했던 아마추어 선수들은 '사과 반쪽이라도 함께 나누자'라는 의미를 담아 애플마라톤클럽을 창단했다.

애플마라톤클럽 회원들은 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나눔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 창단 첫 해부터 제민일보의 평화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 참가해 1㎞를 달릴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고 있다.

회원 모두 한 발 한 발 달리며 모은 정성은 연말이 되면 '아름다운 나눔'으로 바뀌어 태고원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고 있다.

건강과 봉사를 동시에 챙기며 '나눔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애플마라톤클럽은 '가족적인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매주 목요일마다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기초체력 훈련과 스피드 훈련을, 일요일마다 도내 다양한 코스에서 장거리 훈련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훈련이 없는 날에도 삼삼오오 모여 '번개 훈련'에 나서는 등 마라톤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회 우승보다는 '건강'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회원들은 평화마라톤 클럽대항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귀화 회장은 "달리는 게 좋고, 이웃을 위한 나눔이 좋아 창단된 만큼 회원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클럽 활동을 만끽하고 있다"며 "이번 평화마라톤에서도 애플마라톤클럽만의 '건강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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