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도는 20일 도청에서 소방안전본부, 제주에너지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도는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 현황과 제도개선 추진상황을 설명했고, 소방안전본부는 화재진압, 화재대응훈련계획, 소방설비 보완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안전관리 매뉴얼 점검 및 개선 방안을, 한국남부발전은 사고조사계획, 사고설비 철거 등 후속 조치계획, 사고원인 분석 및 공개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의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풍력시설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가 현재 도내 풍력발전시설 118기에 대한 자동소화설비 설치현황 등을 확인한 결과 35기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다음달까지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22기를 제외한 나머지 13기에 대해 소화설비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시35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풍력발전기 4호기(1.5㎿급)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발전장치(나셀) 등을 태우고 2시간 25분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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