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순천서 보름만에 체포

최규선 (사진: JTBC)

썬코어 대표 최규선이 순천에서 보름 만에 체포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은 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내던 최규선을 체포해 서울구치소로 옮겼다고 전했다.

최규선은 지난해 11월 회사 돈 400억 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지만 건강의 이유로 지난 1월 구속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에 머물다 지난 6일 도주했다.

최규선은 특히 정치권은 물론 사우디 왕자, 팝스타 마이클 잭슨 등 여러 영역에 인맥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규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선이 위스콘신대 국제학생회장으로 당선되던 198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길에 오르게 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규선에게 "자네 같은 젊은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의 큰 동량이 되어야 한다"라며 "미국을 잘 배워야 한국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최규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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