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미술제 연계 좌담회 '담소' 22일 진행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올해 4 3미술제 연계프로그 램 좌담회 시리즈 담소(談 笑) 두 번째 행사가 22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아트스 페이스 C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김범준 문화공간 양 대표와 김연주 큐 레이터, 고광민 목포대 도서문 화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 동체를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 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 연구원은 "제주에서 문화 공간의 원조는 팽나무 라며 옛날에는 팽나무 앞에서 굿을 했다. 마을에서는 굿을 한다고 하면 구경을 가야 한다 고 할 정도로 굿은 구경꾼이 없으면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어 "굿은 보통 집안에 어 려운 일이 있을 때 행해지며 마 을 주민 모두가 어려운 것을 공 유한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훌륭한 문화공간" 이라며 "하지만 이제 는 팽나무와 같은 문화공간이 없다" 고 설명했다.
 

김범준 대표는 "문화공간양 은 역사와 공동체가 기억 으로 엮여있다 며 예전에는 농사일 을 마치고 주민들이 모여 노래 를 함께 불렀던 기억이 있다. 이런 것들을 바로 문화적으로 삶의 고단함을 잊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마을이 많 이 변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며 이 자리를 시작으로 제주의 역사 풍토를 매개로 삶 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을 마 련해야한다" 고 말했다.

김연주 큐레이터는 "예술가 들을 지원하는 것은 그들이 어 려워서가 아니라 필요하기 때 문 이라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예술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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