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원탁회의' SNS 통해 소통창구 역할 나서
회원 680여명 정보 제공 활발…"누구나 참여 가능"

제주지역 문화행사를 알리기 위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청년들로 구성된 청년커뮤니티 '제주청년원탁회의' 청년문화분과 청년들이 지난 1월 중순부터 페이스북 그룹 '제주청년들은 섬에서 뭐하맨?'을 운영하면서 문화행사 소통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제주청년원탁회의는 지난해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 청년 기본조례 제정과 청년정책전담조직 설치에 따라 청년의견수렴을 위한 창구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분과 청년 8명은 '제주문화'를 주제로 고민을 하다가 제주에서 수많은 문화행사가 열리지만 모르는 청년들이 많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문화정보를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시하고 문화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이들을 위해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다.

페이스북 그룹은 처음에는 문화분과 청년들이 글을 올려 지인들에게 홍보하는 수준이었지만 차차 인지도가 쌓이면서 현재는 68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또 문화분과 청년들부터 이 그룹을 하게 된 이유, 설명들을 개인 SNS에 올리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릴레이캠페인을 전개해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그 결과 외부사람들이 올려주는 게시물 건수가 초기 10% 미만에서 현재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청년문화분과로 활동하고 있는 오수진씨(28·여)는 "페이스북을 보고 문화행사를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며 "꼭 관리를 하지 않아도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살아있는 그룹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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