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즐거움, 학교도 함께해요<5>한라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의 천국 한라중학교(교장 김명경)가 마라톤을 통해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한라중 학생 19명은 오는 30일 제민일보(대표이사 회장 김택남) 주최로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1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2002년 개교한 한라중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스포츠클럽활동과 엘리트체육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열린 제51회 제주도민체육대회에서 한라중 스포츠클럽부는 농구 남중부 1위, 배드민턴 여중부 1위, 넷볼 여중부 3위, 축구 남중부 8강 성적을 거뒀다. 선수권부에서도 검도 남중부 단체 3위, 체조 1위, 유도 1위, 태권도 2위에 더해 수영에서는 다이빙·경영 종목 1~2위를 휩쓸었다.

한라중은 특히 지난달 16일 '함께 걸어요! 건강한 학교 가는 길' 결의대회를 열고 매일 등굣길에 운동장 2바퀴를 돌고 교실로 들어가기로 하는 등 일상속에서 생활화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각 학급별로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피구 등 스포츠클럽을 만들고 매년 2학기가 돌아오면 학교 자체 리그전도 펼쳐 활력을 더한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에는 배드민턴 클럽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수업시작 전부터 점심시간, 방과후에도 열심히 연습해 제주도 대표로 전국학교스포츠클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3학년 김예진 학생은 "마침 시험기간 직후라 공부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끼리 추억을 만들기에 좋을 것 같아서 다 함께 신청했다"며 "배드민턴은 하체가 중요한 운동인 만큼 이번 대회로 체력을 길러두면 클럽대회에도 더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김명경 교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내·외 스포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며 "마라톤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마음껏 달리면서 건강을 다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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