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운영인력.예산 등 보완 조건부승인

프로그램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하며 개점휴업(제민일보 4월 4일자 8면) 중이던 제주 서문 문화파출소가 '파트너'를 찾았다.

24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에 따르면 재공모를 통해 ㈔제주문화예술공동체가 올해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됐다.

전국 두 번째 문화파출소로 면이 서게 됐지만 이번 결정에는 '조건부 선정'이란 단서 조항이 달렸다. 심사 과정에서 프로그램과 운영인력, 예산계획 등에 있어 보완이 주문됐기 때문이다.

늦어도 26일까지 보완 요청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27일 최종 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급하게 큰불은 껐지만 잔불 진화는 남은 상황이다.

문화파출소는 지역주민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범죄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및 협력단체 활동 공간을 목적으로 경찰청과 문화체육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개관하며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예산 확보 등에 문제 생기며 올 1월 한달 운영 후 사실상 문을 닫으며 빈축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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