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미끼로 자국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무사증 입국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 및 협박)로 중국 국적의 A씨(22)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께 채팅앱 게시판에 B씨가 올린 구직글을 보고 소개할 일자리가 없음에도 불구, “호텔에 일자리가 있다. 중개료는 30만원”이라고 속여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30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내 외국인 커뮤니티 관계자로부터 피해사실을 인지, 지난 14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김백준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이번 사건은 외국인이 자국민끼리 불법취업 알선을 미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소위 외국인 간 ‘갑질행위’”라며 “제주경찰은 앞으로도 이 같은 외국인 간 취업 등을 미끼로 한 사범을 적극적으로 단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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