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 대회 당일 코스 주변 교통 통제
동부서 모범운전자회 등 5개 단체 '재능 기부' 동참

"평화와 상생의 레이스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2017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성공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나승권)을 비롯한 도내 5개 기관·단체가 선수들의 '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도 자치경찰단은 제민일보 평화마라톤이 열리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출·도착점인 제주시 애향운동장 주변과 연삼로·연북로·애조로 등에서 교통을 통제한다.

특히 제주지역 교통·전우회 단체 회원 120여명이 동참해 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코스 내 주요 교차로와 도로변에서 교통사고 예방 등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다.

택시·버스·화물트럭 등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로 구성된 제주동부경찰서 모범운전자회(회장 홍창대)는 이날 70여명의 회원을 동원해 교통 통제에 나선다.

1회 대회 때부터 제민일보 평화마라톤과 인연을 맺어온 해병대전우회 제주시지회(회장 서상수)와 제주헌병전우회(회장 고성협) 역시 선수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도로 통제에 동참한다.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줄 '응원단'도 평화마라톤 참가 채비를 마쳤다.

해병대 제9여단 장병 60여명과 제주여성교통봉사대(대장 강정숙) 회원 30여명은 코스 중간 중간에 위치한 급수대에 투입돼 안전 통제와 함께 선수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한다.

특히 교통봉사대 어머니와 해병대 아들이 선보이는 '응원 하모니'는 평화마라톤의 또 다른 매력으로 참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5개 단체와 함께 교통통제를 진행하겠다"며 "대회당일 코스 주변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일주도로 등으로 우회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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