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사랑' '이중섭의 눈' 등 4편
27~5월6일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제주 로케이션 영화들이 전주무대로 향한다. 

시인의 사랑의 한장면.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영상위에서 지원하고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4편이 오는 27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국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의 한장면 .

상영작은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전주 시네마 프로젝트)과 김희철 감독의 '이중섭의 눈'(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민병국 감독의 '천화'(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인디뮤지션 요조의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단편)다.

'시인의 사랑'은 지난 8회 전주프로젝트마켓에 극영화 피칭 부문에 최우수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제주에서 자란 시인이 아름다운 시 세계와 팍팍한 현실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중 얼굴이 희고 고운 소년을 만난 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중섭의 눈의 한장면.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기록에 기초해 재연극으로 구성한 다큐드라마 '이중섭의 눈'은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에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중섭주거지, 4·3평화공원 등에서 촬영됐다.

'천화'는 영상위 영상물 제작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치매에 걸린 노인을 거리낌없이 대하는 간병인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해성사하듯 고백하는 노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이하고 낯선 사랑이야기가 돌문화공원, 서귀포시 법환 바닷가, 월평포구 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천화의 한장면.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는 영상위의 로케이션 섭외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평대해수욕장, 한동리 바닷가에서 촬영됐다. 우연히 제주로 여행을 떠난 세 사람이 옆 텐트에서 잠자는 노인을 발견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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