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제주서점협동조합 26일
도내 최초로 '도깨비 책방' 운영

"책 구매 영수증이 또 다른 책으로 돌아왔어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도깨비 책방'이 평일 비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서점조합(조합장 고봉석)은 이날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앞에서 올해 3~4월동안 이용한 문화예술관람권 및 도서 구입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 책방'을 운영했다.

도깨비 책방을 찾은 도민 등 방문객들은 △어린이/청소년 △소설/인문 △가정생활/실용/취미 △비소설/문학 △ 사회과학/ 역사 등으로 나뉜 도서목록 책자에서 원하는 책을 고른 후 영수증과 교환했다.

도깨비 책방에 참여한 송혜영씨는 "서점에서 도깨비 책방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도깨비 책방과 같은 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해정씨는 "직장인들이 방문하기에 어려운 시간인데다 장소도 제주시에서만 열려 아쉽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 조정과 함께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봉석 조합장은 "도깨비 책방을 알리기 위해 협동조합 서점에서 발급하는 영수증에 행사 내용을 기재했다"며 "행사 진행비 등을 모아 제주지역 중·고교생들을 위한 '도서교환권'을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깨비 책방은 오는 29일까지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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