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체 무주택 가구가 10곳 중 4곳이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고, 전세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로 살펴보는 인구와 주거실태'을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도내 전체가구 중 자기집 거주 비율은 58.3%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9개 도 지역 중에서는 경기(52.3%)에 이어 두 번째 낮은 것이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결혼한 신혼부부 1만3474쌍 가운데 무주택 신혼부부가 7922쌍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4%에 비해 1.4%포인트 높은 것이며,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64.3%)와 경기(60.1%), 강원(59.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무주택 비율이 높았다.

자기집이 없는 가구 가운데 전세는 3.3%로 5년전인 2010년 5.8%와 비교해 2.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집주인들이 수익성이 낮은 전세를 기피하는 대신 월세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월세는 18.4%로 5년전 12.5%와 비교해 5.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사글세는 10.7%로 5년전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거처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50.5%를 절반을 차지했지만 5년전보다 5.9%포인트 하락한 반면 아파트는 25.4%로 1.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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